혈계 9/19 60분 전력

주제: 독서




레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제드가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고있었다. 레오가 머리를 긁적이다 주변을 돌아보았다. 체인은 천장과 가까이에 클라우스는 평소 자리에서 스티븐은 소파에 앉아 kk는 벽에 기대서 저마다의 자세와 저마다의 장르의 책을 들고 독서를 하고있었다.

“어... 책... 인가요?”

물음표가 띵동!하고 레오의 머리 위로 나타났다. 배싯 웃는 kk가 입술 위로 손가락을 올렸다. 레오가 손으로 입을 막고 살금살금 걸어 문을 열어 밖으로 나섰다.

““푸웁!!””

장난기 섞인 웃음소리가 공간을 채웠다.

“레오구운! 너무 귀여워!!”

kk가 볼을 손으로 감싸쥐었다. 체인이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최대한으로 발소리를 줄이고자 발뒤꿈치를 들고 입을 손으로 가리고 조심스레 움직이던 레오의 행동을 구설수에 올렸다. 반짝이는 눈들도 위아래로 움직이는 고갯질도 모두 레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차있었다.

딸칵

문이 열리고 레오의 얼굴이 빼꼼 등장했다. 소닉의 얼굴도 레오의 머리 위로 등장했다. 둘의 모습에 라이브라의 인원들의 눈이 곱게 휘었다. 조심스레 뽈뽈뽈 들어온 레오가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적당한 두께의 책을 레오가 열었다. 단단히 마음을 먹은 듯 굳은 결의가 가득 찬 레오의 얼굴에 라이브라의 인원들이 몰래 웃음을 터트렸다.

-

“레오군 귀여워...”

도로롱소리를 내며 잠이 든 레오의 주변에 라이브라 인원들이 모여들었다. 레오의 볼을 kk가 만지작거렸다. 점점 빨개지는 레오의 볼에 클라우스가 kk의 손을 잡았다.

“레오군의 볼이 너무 빨개졌네.”

“우.. 아쉬워라..”

kk가 아쉽다는 듯 레오의 볼에서 손을 떼었다. 하지만 레오의 말랑한 볼이 책에 눌려 빵빵히 들어나는 모습을 귀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불편해 보이는군.”

클라우스가 잠깐 중얼거리자 라이브라의 인원들이 클라우스를 쳐다보았다.

“ㅇ, 왜 그렇게들 보는겐가?”

“말한 사람이 옮겨야죠.”

비식 웃으며 흘리는 말에 클라우스가 식은땀을 흘렸다. 장난기와 함께 부드러운 강요의 눈빛에 클라우스가 볼을 긁적였다. 클라우스가 레오를 살짝 들어 옮겼다. 최대한으로 움직임을 줄이는 클라우스의 행동에 저마다 웃음을 흘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