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스가데이 늦었네요... _(83 _/)_ 게다가 발퀄..!!!!! 최애컾데이를 늦게 챙기는 주제에 퀄도 똥망이네요 탱님 주거라 역얀데레 다이치와 얀데레 스가가 나온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스가 결혼해서 애가 카라스노 배구단이랍니다(( 




 살랑살랑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깔끔하게 들어오는 햇살이 바스락거렸다. 깜빡깜빡 속눈썹이 팔랑였다. 햇빛에 속눈썹이 반짝였다. 흐릿하게 눈동자가 나타났다. 길쭉한 손가락이 눈을 부볐다. 

 “흐으읏..” 

 쭈욱 기지개를 폈다. 만족감 가득한 미소가 배부른 육식동물과도 같았다.

 - 

 “다이치가 없어졌다고?!” 

 “주장이요?!” 

 “선배가..!” 

 “사와무라가???” 

가지각색의 머리카락들이 경악을 표현했다. 흔들리는 눈이며 떨리는 손들이 꽈악 내리눌러졌다. 스가와라의 고개가 숙여졌다. 꼼지락 손을 쥐었다. “스가. 괜찮아?” 

아즈마네가 넌지시 입을 열었다. 스가와라가 제 앞에 놓인 잔을 움켜쥐었다. 바르르 술잔을 쥔 손이 떨렸다. 아즈마네가 손을 움찔거렸다. 침묵이 감돌았다. 나지막히 가라앉았다. 깜빡깜빡 형광등이 흐렸다. 

 * 

 “안녕 다이치.” 

스가와라가 배시시 웃었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눈꼬리가 휘었다. 눈물점이 도드라졌다. 손을 쥐어 볼을 부볐다. 차가운 온기에 추욱 눈썹이 내려갔다. 볼을 연신 부볐다.

 “다이치 차가워..” 

 그렁그렁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다이치이...” 

 문득 해바라기가 흐드러졌다. 

 “사랑해 다이치.” 

 스가와라가 사와무라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사랑해. 정말로. 이렇게 되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다이치. 다이치. 나의. 하나뿐인. 다이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애정 가득한 눈으로 사와무라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사랑해.”



 + one track 

고롱고롱 스가와라가 사와무라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쪽쪽 얕은 버드키스가 스가와라의 얼굴에 내려앉았다. 

 “간지러어 다이치!” 

키득키득 웃음이 튀어나왔다. 곱게 휘어진 눈이 마주쳤다. 절절한 애정과 집착이 섞여들었다. 

 “코우시.”

 “다이치.” 

 배시시 웃었다. 

 “나를 가져.”

 “갖고싶어.”

 쪽 입술이 맞닿았다. 

“너에게 나를 줄께. 내 모든 걸 가져. 미래를 너에게 줄께. 나의 사랑하는 코우시. 네 손에 죽어도 좋아.” 

“너를 가져도 되? 갖고싶어. 아무데도 가지마. 나랑만 있어. 아무도 주기 싫어. 나의 사랑하는 다이치. 너의 시체까지도 사랑해.” 

 입술을 부딪쳤다. 쵹쵹 얕은 버드키스는 점점 농도가 짙어졌다. 슬금슬금 옷을 벗겨냈다. 사와무라가 스가와라의 위를 점했다. 형광등이 깜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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