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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이와 8/12 전력 60분
주제: FHQ
마왕성은 의외로 적막했다. 어두운 하늘은 구름마저도 검었다.
"안녕 이와쨩?"
높은 의자에서 오이카와의 말소리가 울렸다. 이와이즈미가 눈을 깜빡였다.
"안녕 못하다, 이 멍청카와."
이와이즈미의 비죽이는 말에 오이카와가 과장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커다란 동작이 움틀거렸다.
"에이이 이와쨩 너무해! 어떻게 오랜만에 보는 소꿉친구에게 그런 차가운 말을 할 수 있어! 이 오이카와씨 울거라구!"
이와이즈미가 귀를 긁적였다. 늘어지게 하품까지 하자 오이카와가 팔다리를 동당거렸다.
"아아아아 정마아아알!! 이와쨩 무드없어! 그냥 오랜만이야 하고 나한테 와주면 안됐던 거야? 응?"
"하? 당연하잖아. 이 바보 멍청이 오이카와."
오이카와의 몸이 단번에 이와이즈미의 앞으로 다가왔다. 오이카와의 눈이 이와이즈미와 마주쳤다.
"이와쨩. 혼자 내 앞에 왔으면서 뭐가 그렇게 당당한거야? 나를 놓고 떠났잖아."
꾸욱 다물어진 이와이즈미의 입으로 오이카와의 손이 닿았다. 엄지 손가락이 다물어진 입 안으로 들어갔다. 이와이즈미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손가락이 이와이즈미의 입 안을 가로질렀다. 이와이즈미의 입이 살짝 벌어졌다. 오이카와가 손을 떼자 이와이즈미의 입술은 금새 다물어졌다. 오이카와의 눈이 얄상하게 휘고 입술이 닿았다. 쪽 소리와 함께 떨어지자 이와이즈미의 입술이 툭 튀어나왔다. 오이카와의 입에서 푸슬푸슬 웃음이 튀어나왔다. 손을 마주잡았다.
"있지 이와쨩. 이와쨩이랑 같이 온 애들 있잖아. 지금쯤이면 아마 우리쪽이랑 잘 놀고 있을거야."
둘의 동체가 갑작스레 나타난 의자에 의지했다. 동그란 수정구슬이 둥실둥실 둘을 향해 다가왔다.
"짜짠! 일단 첫번째로 떨어진 금발 마법사를 봐볼까?"
"... 마음대로 해."
"헤에 이와쨩이 그렇다고 한다면야! 앗, 쿠로쨩이랑 이야기하고 있네?"
수정구슬 안은 검은 공간에서 작은 불빛이 반짝이고 있엇다.
'쿠로.'
이가 드러나도록 웃었다.
'켄마. 여기까지 와줄 줄은 몰랐는데 말야.'
"아아 뭐야. 재미없어.. 그러면 다음은 누구더라 주황꼬마랑 토비오쨩이였지, 아마."
수정구슬이 꾸물꾸물 검은색으로 덮여가며 장소를 나타내었다.
"어이 오이카와."
오이카와의 고개가 이와이즈미에게로 돌려졌다. 무감각한 눈동자에 이와이즈미가 들어차자 생기가 돌았다. 이와이즈미가 제 얼굴을 부볐다.
"어라. 이와쨩 왜 그래? 이거 보기 싫어? 그러면 다른거 볼까? 아니면 시미즈쨩이 데리고 다니는 귀여운 까마귀쨩들 데리고 와저 재롱이라도 부리라고 할까? 응? 이와쨩."
"그만하자. 오이카와."
오이카와의 얼굴에 정적이 돌았다. 생그러이 웃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이와이즈미를 쳐다보았다.
"무엇을?"
이와이즈미가 제 손에서 장갑을 벗겨냈다. 오이카와의 얼굴에 이와이즈미의 손이 닿았다.
"그만하자, 오이카와."
이와이즈미의 손이 오이카와의 볼을 잡고 눈 밑을 문질렀다.
"힘들잖아. 너."
오이카와의 눈이 크게 뜨여졌다. 동공이 축소되었다.
"이 오이카와씨는 모르겠는걸 이와쨩. 내가 힘들다니? 마왕이라구 이와쨩. 나는. 나는 마왕이야, 이와쨩."
이와이즈미가 제 입술을 깨물었다. 양 손이 오이카와의 얼굴을 잡았다.
"그러니까 그만 두자고."
눈이 마주쳤다. 따스한 온기가 가득차고 믿음으로 선연한 눈에 오이카와가 잘게 몸을 떨었다.
"아니아니아니이와쨩오이카와씨는그런거모르겠고말야마왕이라구이와쨩지금까지모르고살던어린애새끼가갑자기마왕이되고자각해버렸단말야이걸누가해결해주지이와쨩은이와쨩은이와쨩은나는그런거몰라하지메마왕은마왕으로있어야해마왕이니까마왕이니까마왕으로있어야해마왕은어느것에도얽매여선안되마왕은집착하는게있어선안되집착하는걸숨겨야해숨겨야해숨겨야해하지메하지메하지메하지메하지메하지메하지..!"
이와이즈미의 박치기가 오이카와의 이마에 정통으로 박혔다. 오이카와의 눈에 초점이 잡혔다.
"이, 와쨩?"
이와이즈미가 오이카와를 끌어안았다.
"그만하자, 토오루. 더 이상 힘들어하지 말자. 그런거 무시해버리자."
오이카와가 이와이즈미를 마주 껴안았다.
"그래도 되? 나 하지메랑 같이 있고싶어. 어릴 때처럼 하지메랑 놀고 밥 먹고 하지메랑 이야기하고 평범한 녀석처럼 살고싶어."
정적이 감돌았다. 껴안은 팔에 힘이 들어갔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토오루. 검 뽑아."
"무슨 검?"
오이카와의 손이 이와이즈미의 뒷목을 쓸었다. 뒷목을 쓸던 손은 금새 얼굴로 넘어와 이곳저곳을 부볐다. 오이카와가 제 입술을 이와이즈미의 얼굴에 콩콩 찍었다.
"내가 가져온 검 있잖아."
"응."
버드키스가 이어졌다.
"가져왔어?"
"응. 둥둥 떠다니고 있어."
오이카와가 이와이즈미의 입술에 꾸욱 제 입을 눌렀다.
"찔러."
"찌른다."
검은 빨랐다. 날카롭게 벼려진 칼은 금새 육체를 꿰뚫었다. 피가 튀었다.
"또 보자, 하지메."
"잊어버리면 죽는다, 토오루자식아."
새빨간 피가 검은 피와 섞여 흘렀다. 성은 둘의 주변에서부터 밝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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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가 7/30 전력 60분
주제: 아지랑이
사막 판타지 au에 가깝습니다 :3
아지랑이는 피어오르고 환각이 일어나니 머리가 어질거렸다.
살금거리는 발걸음은 아지랑이와 엇갈려 흔들렸다. 들판은 대지가 있어야 피어올랐다. 갇힌 들판은 대지를 향해 도망쳤다. 아지랑이는 들판이 되고 싶었다.
사막의 모래바람은 까슬였다. 하얀 천옷은 몸을 가리고 얼굴을 가렸다. 나타난 눈은 굳건한 대지와도 같았다. 모래바람에 퍼덕이는 옷자락이 하얀 아지랑이를 만들었다.
“모래폭풍이 오겠군.”
바르르 떨리는 낙타의 속눈썹이 퍼덕거렸다. 사와무라는 주섬주섬 짐을 풀었다. 마른 연료를 통해 불이 천천히 피어올랐다. 바드득하며 하늘은 어두워졌다.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낮밤은 온도마저 바꾸어버렸다. 싸늘한 공기에 사와무라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별이 반짝였다. 어두운 밤하늘 가득 별이 촘촘히 박혀 빛났다. 모래는 따뜻했다. 푹푹 들어가는 모래를 퍼내고 사와무라는 몸을 집어넣었다. 별이 흐드러졌다.
*
더위는 아지랑이를 만들어냈다. 햇빛이 내려와 모래를 잔뜩 붉혔다. 뜨거운 열기에 모래에서부터 차오르는 아지랑이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다. 낙타는 느릿한 걸음을 계속 옮겼다. 적막하던 사막이 하얀 아지랑이가 도드라졌다. 하얀 아지랑이는 점점 움직이고 흐드러져 사와무라를 향해 다가왔다. 뜨거운 햇빛을 막는 옷을 입지도 않고 가무잡잡한 얼굴도 아닌 하얀 모습이 피어올랐다.
“아.. 누구?”
멈춘 걸음은 사와무라를 응시했다. 광할한 사막은 지평선을 갈라놓고 하얀 햇빛은 쨍하게 울었다. 노랗고 갈빛 도는 모래 위로 하얀 맨발이 올라앉았다. 사와무라가 눈을 크게 뜨고 낙타에서 내려왔다. 집에 들어있는 여분의 신발을 꺼낸 사와무라가 머쓱하게 입을 열었다.
“사막에서 맨발로 걸으면 안되니 일단 이걸 신는게 낫겠소.”
멀뚱히 쳐다보는 모습에 사와무라가 무릎을 굽혔다. 하얀 발을 쥐고 신발을 신겼다. 부드러운 피부에 사와무라가 얼핏 미간을 찌푸렸다.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막에서 그러고 다니다건 약탈자에게 걸리는 건 물론 그대로 가다가 탈수로 죽을지도 모르네.”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에 사와무라가 제 이마를 잡았다. 하얀 손가락이 닿았다.
“아..”
흐드러지는 꽃잎이 펼쳐졌다. 알록달록한 꽃잎이 팔랑이고 물소리가 울렸다. 텁텁한 모래내음이 아닌 향긋한 꽃내음과 생그러운 향에 사와무라의 눈이 커졌다. 아래로 쭉 뻗은 버드나뭇 가지가 살랑이고 위로 솟은 나뭇가지는 낭창거렸다. 본 적 없는 황홀경이 피어올랐다. 잡아챈 손목과 함께 사막이 나타났다. 방긋 웃는 그 얼굴에 사와무라가 미간을 찌푸렸다.
“대체.. 이건.”
모래가 흩날렸다. 검은 옷이 흐드러졌다.
“하. 잘 못 주운건가....”
환도가 흐드러졌다. 부딪치는 쇠가 창창하게 울렸다. 사막의 모래 위로 피가 흐드러졌다. 아지랑이가 흐드러졌다.
“이, 름은..”
방긋 웃는 얼굴에 눈물점이 도드라졌다.
“아?”
들판이 흐드러졌다. 닿은 손을 타고 얼굴이 도드라졌다. 웃는 얼굴이 사와무라의 눈 가득 차올랐다.
“스가와라. 스가와라 코우시.”
하얀 손가락이 저를 가르켰다. 고개가 갸웃거렸다.
“그래. 당신 이름. 스가와라 코우시.”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가락이 사와무라를 향했다.
“사와무라 다이치. 나는 사와무라 다이치.”
스가와라의 얼굴이 하늘을 쳐다보았다. 사와무라가 고개를 들었으나 하늘은 햇빛으로 가득했다. 품이 가득 찼다. 향긋한 풀내음이 났다. 사막의 아지랑이가 머리 끝까지 올라와 시각을 채웠으나 상큼한 풀내음이 코를 채웠다. 사막의 아지랑이가 들판이 되기 위해 준비했다. 준비물이 마무리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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