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예약입니다.ㅠ



주제: 배신





“되돌릴 수 있을까?”

《철저하다면》

츠나의 눈이 각오로 반짝였다. 주황빛 불꽃이 뒷돌목을 야금야금 먹었다.

*

“별다른 생각을 못하게 깔끔하려면.. 이정도면 될까?”

《좋아.》

-

“요즘 데치모님 더 피곤해 보이셔. 역시 구름과 안개쪽이 힘드신걸까?”

“당연한 듯하면서도 이해가 가는 이유이긴 해. 물품을 모아야할까?”

*

“어떤 길이 좋을까?”

츠나의 얼굴에 아릿한 웃음이 지어졌다.

“다른 패밀리는 어쩧게 할까..”

츠나의 손이 커피잔을 쥐어 입가로 가져갔다.

*

츠나가 길다란 팔을 위로 올려 기지개를 피었다.

“으으.. 노노께선 어떻게 하셨더라.. 기억이 안나네 이거..”

츠나가 제 뒷머리를 긁적였다. 서류가 가득찬 제 책상을 비싯 웃어보이고는 손을 움직여 서류를 처리했다.

“내 뜻대로 되기를.”

《될거야. 완벽해.》

*

“이제. 시작이야.”

츠나가 방을 나섰다. 정적이 가득한 가운데 절제되면서도 다급한 발걸음 소리들이 가까워졌다. 눈이 발간 수호자들이 나타났다.

“츠나!”

“츠나형!”

“데치모!”

“츠나요시!”

“육식.”

“보스..”

“츠나..!”

가지각색의 목소리에 츠나가 빙긋 웃었다.

“내가 배신자야.”

태연한 츠나의 목소리에 수호자들이 츠나를 향해 몸을 날렸다. 환각이 솓고 화려하고 선명한 불꽃이 춤췄다.

“람보 아직 약하구나.”

람보의 몸이 얼어붙었다.

“크롬 다정하구나.”

크롬의 몸이 얼어붙었다.

“료헤이 형. 미련이에요?”

료헤이의 몸이 복싱폼 그대로 얼어붙었다.

“하야토. 이성적으로 생각이 안되?”

하야토의 몸이 저격폼으로 얼어붙었다.

“타케시 임무에서 들리는 너와 다른걸?”

타케시의 몸이 베는 형으로 얼어붙었다.

“무쿠로 역시 정들었구나.”

무쿠로의 몸이 창을 든 채로 얼어붙었다.

“쿄야 영역에 누가 있었나봐요?”




모두 꽁꽁 얼음(불꽃 잠궈놓음) 메시지 하나 과거를 버려 추가로 서류뭉치 몸 속에 하나씩
체데프 아 이런 체데프라니.. 조금 곤란하게 웃고는 입술에 쉿 순식간에 모두 팔다리 얼음 빙긋웃으면서 나쁜짓은 안해요 하고 속에 서류봉투 속속 넣주고 걸어감 바리아 찾아옴 내가 이제 십일대째다 하고 오니까 츠나가 푸훗 웃으면서 그거 미안해서 어쩌나 하고는 이동 모두 얼려놓고 속에 서류뭉치 툭툭 적당히 먹고 살수는 있을거에요 키득 츠나 자박자박 걸어가면서 조직원들 없음에 역시 잘했달까아 하면서 살랑살랑 머리카락 흩날림 딱 나오니까 밀피오레 시몬 아르꼬 캬발로네 모습에 츠나 빙긋 모두 잘있어요 하고 손 살랑 모두 어이 없 그게 무슨 하니까 츠나가 서류뭉치 박스에서 꺼내고 사라짐 서류뭉치에 오밀조밀 다른길 생각한거 끄적끄적 모두 잘 부탁해요 하고 츠나 실종
유명 피아니스트 초밥집 패션디자이너 모델 나미모리주인 복싱선수 등 여럿 모여서 술 한잔 어디가셨을까 마피아세계는 매일 전쟁이더라 봉고레도 밀피오레도 캬발로네도 유명 조직은 빛으로 나가고 유명한 이름들 역시 사라졌으니까 잡스러운 조직만 남았으니 그럴수밖에 쨘쨘 하고 술 들어가고 참참 오늘따라 츠나 보고싶다. 데치모 보스 츠나요시 초식 다메제자 츠나형 등등 츠나 건물 앉아서 너츠 쓰담 모두 잘 지내고 있네 하고 빙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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